블록체인 간 연결성을 증진하는 프로젝트 '웜홀'이 최근 자신들의 가상자산을 도난당한 해커에게 웜홀 토큰(W) 3만 개(약 5100만 원 상당)를 에어드롭 방식으로 분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4월 4일, 더블록에 의해 보도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웜홀은 4월 3일 자체 토큰인 W를 발행하며, 기존 블록체인 이용자들에게 에어드롭을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 자사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해커 또한 이번 에어드롭의 수혜자 중 하나였습니다.
해당 매체는 "이 해커가 2022년 웜홀에서 이더리움(ETH) 12만 개를 탈취한 바 있다"고 전하며, "당시 시세로 약 3억 2300만 달러(약 4365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해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웜홀 측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웜홀이 해커에게 분배된 W 토큰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W 토큰은 4월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서 24시간 대비 19% 하락한 1.07달러(약 144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