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권소아 아나운서

크립토토스 2024. 5. 12. 22:27

서울시에서 주최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12일 오후 4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80여팀이 참가했는데요. 3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참가자들은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회의 핵심은 바로 90분 동안 '멍때리기'입니다. 즉, 아무런 행동이나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멍'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 말은 물론, 움직임도 최소화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체크하여 안정적이거나 점진적으로 내려가는 경우 '우수한 멍'으로 평가되었고, 현장 관람 시민들의 투표 점수까지 합산하여 최종 순위가 결정되었습니다.



대회장에는 머리에 갓을 쓰고 온 참가자, '맹모삼천지교'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등에 붙인 참가자 등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눈길을 끈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과 걸그룹 멤버, 유명 유튜버의 참석으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치열한 경쟁 끝에 '프로 N잡러' 권소아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그냥 평소처럼 멍을 때렸다"며 소감을 밝혔는데요. 이 대회를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멍때리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면을 들여다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