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매체 '포토스포르'는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을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선임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재편해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렸다. 당초 3월까지 정식 감독 선임을 목표로 했으나, 시간 부족으로 황선홍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뒤 5월까지 새 감독 선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의에서는 국내외 총 11명의 후보를 선정했고, 차례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최근에는 제시 마치, 브루노 라즈, 에르베 르나르, 세뇰 귀네슈 등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에 따르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8일 이스탄불에서 귀네슈 감독과 만남을 가졌으나, 일부 소식통은 귀네슈 감독의 나이(71세)를 이유로 선임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귀네슈 감독은 과거 3시즌 동안 FC서울을 이끌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후 튀르키예에서 베식타스JK, 튀르키예 대표팀 등을 맡아 자국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KFA의 이번 결정이 나이를 이유로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